경북 최고령 유권자 박분남씨

▲ 13일 오전 경북도 최고령 박분남 할머니(왼쪽)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안동지역 투표소에선 100세가 넘는 할머니들이 잇따라 투표권을 행사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도 내 최고령 유권자인 박분남 할머니(105세)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딸과 함께 안동시 북후면 제1투표소인 옹천복지회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안동시 북후면 신전1리에서 큰 딸(김성매·83)과 단 둘이서 살고 있는 박분남 할머니는 큰 딸의 도움을 받아 투표장을 찾았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퇴거를 큰딸 집으로 옮겼다. 원래 이웃마을인 신전2리에 살았지만 20여년 전부터 큰딸이 심장수술을 받은 이후 줄곧 큰딸과 동거해 왔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이달 16일 100세 생일을 맞는 하돌이 힐머니가 풍산읍 제3투표소인 풍북초등학교를 찾았다.

하 할머니는 "농협조합장 선거를 비롯해 지금까지 한 번도 투표에 빠져 본 적이 없다"며 "정치인들이 욕심을 버리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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