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탓 유권자 무관심 경북은 56.7% 나타나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투표율이 꼴지였으며 경북도 밑에서 5위에 머물렀다.

공천 갈등으로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이 높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지역 투표율이 최종 54.8%로 지난 19대 총선 52.3%보다 2.5% 높았다. 하지만 전국 시도중 꼴찌였다.

전국 투표율은 58.8%로 지난 19대 총선 54.2%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총 유권자 203만129명 중 111만1천942명이 참여했으며 지역별로는 수성갑이 68.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수성을 58.6%, 북을 55.3%, 북갑 55.2%, 동갑 56.2%, 동을 54.2%, 중남구 50.1% 순이며 달서병이 48.6%로 가장 낮았다.

경북은 총 유권자 223만7천710명 중 127만287명이 투표해 56.7%를 기록했다.

예천군이 68.2% 투표율로 가장 높았으며 칠곡군이 46.9%로 가장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투표율이 지난 19대보다 조금 올랐지만 대구·경북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은 전국보다 떨어졌다.

이처럼 대구·경북 지역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막장 공천에 대한 지역민의 정치불신이 높아진데다 경쟁상대가 없어 상대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자가 확고하게 있어 경쟁이 펼쳐졌던 수성갑의 경우 70%에 가까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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