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생안전 교육환경 조성 박차 연간 10만명 학생들에 체계적 안전교육 지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후 학생안전 인프라 구축, 학생안전교육 실시 등 교육 전 분야에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직후 학생 안전 및 위기관리를 총괄·전담하는 교육감 직속 부서인 교육안전담당관을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

실시간으로 안전사고를 파악, 대응할 수 있는 '교육안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학생의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체험과 수련활동을 연계한 유·초·중 학생발달단계에 따른 안전체험시설을 구축하고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원한다.

유치원생 안전체험시설은 유아교육진흥원 인접 부지에, 초등학생은 대구팔공산수련원 내에, 중학생은 대구낙동강수련원 부지에 만든다. 고등학생 안전체험시설은 예산 확보가 되는대로 해양수련원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 안전체험시설이 건립되면 연간 1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련시설의 지리적 특성과 학생발달 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체험위주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각 학교 및 학생 별로 시 교육청은 수상안전교육·심폐소생술교육·학생안전매뉴얼 보급 등 학생안전교육을 강화했다.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에게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교육을 확대시켰다.

현재 전문 강사진을 활용,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시내 22개 수영장에서 교육하고 있다.

생존수영과 함께 대구송현초를 생존수영 연구학교로 운영, 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100% 생존할 수 있는 교육과정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시 학생안전대책도 강화됐다.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의 형태를 대규모, 숙박형 수학여행에서 1일형 현장체험학습이나 영어마을 캠프, 진로 캠프 등 소규모 주제 탐구형으로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수학여행 등을 계획하는 모든 학교는 '현장체험학습사전안전영향평가단'을 구성해 체험학습 전 시설·위생·일정을 점검하는 사전답사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올해 대구 지역 어린이 통학차량 모두가 안전기준을 충족해 신고율을 100%로 높였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학교안전을 위해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설치를 확대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모든 국민들이 잊지 못하고 잊어서는 안 될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2년이 됐다"며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24시간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