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경북일보 사장배 경상북도 직장·단체족구대회, 경북 1부, 예스구미 '우승'

▲ '2016 경상북도 직장·단체 족구대회'가 17일 오전 포항 양덕 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개최,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kr
예스구미가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기를 내줬던 경주 화랑을 상대로 승리하며, 정상을 되찾았다.

예스구미는 17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17회 경북일보 사장배 경상북도 직장·단체족구대회 최강팀이 출전하는 경북 1부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주화랑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 지난해 빚을 되갚았다.

특히 지난 2015년 제 15회 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던 예스구미와 지난해 우승팀인 경주화랑은 2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으면서 경북 족구의 쌍두마차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17회를 맞은 경북일보 사장배 경상북도 직장·단체족구대회는 날로 늘어나는 족구동호인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올해 대회를 2배이상 확대시켰다.

지난대회까지 일반 1·2부와 40대·50대부 등 4개 부문으로 치르왔던 경기종목에 동해권관내부와 경북임원부를 추가해 6개부문 120개팀 1천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전날부터 경북도내 전역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회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참가선수들의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대회는 첫 경기부터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강풍으로 인해 서비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가 하면 리시브과정에서도 공이 바람에 날려 실력이상의 변수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북 최강 8개팀이 출전한 경북 1부경기에서 예스구미는 안동아트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경주화랑은 디팬딩챔피언답게 포항에이스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지난해와는 반대로 예스구미가 에이스 김동선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인 끝에 15-10으로 1세트를 가져왔고, 반격에 나선 경주화랑은 2세트를 15-6으로 빼앗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예스구미는 지난해의 아픈 추억을 되씹을 수 없다는 듯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발휘하며 앞서기 시작, 15-11로 마무리지으면서 우승기를 되찾았다.

경주화랑은 1부에서 우승기를 내줬지만 2부에서 화랑A팀이 봉화송이를 꺾고 우승기를 들어올려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경북1부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칠곡북삼은 이번 대회 40대부에 출전해 결승에서 포항터보를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50대부 경기에서는 구미일광이 포항스텔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잡고 정상에 섰다.

올해 신설된 동해권관내부에는 22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전이 펼쳐져 풍산한마음이 경주풍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초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상에는 예스구미의 에이스 김동선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선수상은 40대부 우승의 주역인 칠곡북삼 조규익선수가 차지했다.

최우수감독상은 예스구미 권준혁감독, 우수감독에는 칠곡북삼 백선용감독이, 최우수심판에는 박종배씨, 우수심판에는 이승준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경북일보는 우리나라 독창스포츠인 족구를 세팍탁크로처럼 국제적인 경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제공, 경북족구인들의 한마당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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