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새마을 배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 신인부, 권기호·권인수팀-개나리부, 김기연·김태경 팀 '우승'

▲ 지난 16일 구미 금오테니스장 외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6회 새마을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지역신인부 우승, 준우승, 공동 3위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kr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구미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새마을 배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가 지난 16일, 17일 이틀 동안 구미금오테니스장을 비롯한 7개 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개나리부 144개팀, 지역 신인부 100개팀, 전국 신인부 120개팀, 베테랑부 50개팀 등 전국 400여 개 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하지만 이도 대회 기간 동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선착순 조기마감 한 결과로 6회째를 맞은 대회가 구미시와 구미의 테니스 인프라를 전국 동호인들에게 알리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대회 첫 날 내린 비와 둘째 날 불어 닥친 강풍은 오히려 금오실내테니스코트의 편리함과 우수성을 뽐내는 계기가 됐다.

2012년 5월 문을 연 금오테니스장은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센터코트(1면)와 실내코트(4면), 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실외코트(10면)를 갖춘 최신 시설로 전국 대회를 개최하는데 부족함 없는 최고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참가 팀의 구성도 다양했다.

첫 날 지역 신인부에서는 육촌 사이인 권기호, 권인수 안동 참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핵가족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친척간의 우애가 예전과 다른 요즘, 이들은 친형제보다 더한 호흡과 단결력으로 주위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문경 이태정, 김길수 팀, 공동 3위는 의성 박성대, 김규선 팀과 안동 이기수, 손영기 팀이 각각 차지했다.

개나리부 우승은 김기연, 김태경 팀으로 친구소개로 만난 포항 언니와 대구 동생이 짝을 이뤘다.

특히 개나리와 같은 노란색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포항 언니는 경기 초반 동생의 거듭된 실수를 오히려 격려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이들은 상대팀이 다리 경련으로 경기를 포기하자 우승 소감도 마다한 채 상대팀을 먼저 걱정하는 성숙한 경기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준우승은 대구 전오임, 최금순 팀, 공동 3위는 부산 김도남, 김숙희 팀과 부산 김형숙, 박현민 팀이 각각 차지했다.

16일 오전 9시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지정구 구미시 테니스협회 회장, 이수영 구미시 안전행정국장, 백승주 구미 갑 국회의원 당선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김대현 구미경찰서장, 이동걸 구미교육장,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태식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지식 경북도의원, 박세진 구미시의원, 김인술 경북테니스협회 회장, 박정구 구미시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경자 구미시 새마을 부녀회장, 테니스 동호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정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마을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는 구미시와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경북의 대표신문 경북일보와 구미시 테니스 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테니스 축제의 장"이라며 "승패 보다 선의의 경쟁으로 테니스 실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선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대회가 어느새 전국에 구미를 알리는 구미대표 체육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최고의 구장에서 최고의 경기와 함께 아름다운 금오산의 자연환경도 눈에 가득 담아가길 바라며, 경북일보도 구미시 테니스협회와 함께 대회가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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