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철강협회가 개최한 국제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 '제10회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본선에서 포스코 신입사원 이언승 씨가 세계챔피언에 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 회장이 수상자 및 대회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항제철소 제강부 최철원·김승록 씨, 브라질 CSP 마르코스 다니엘 고베이아 필료, 권오준 회장, 포항 제강부 손원철·이언승 씨) 세계철강협회 제공
포스코(회장 권오준) 직원이 4월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0회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본선대회에 참가해 세계챔피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스코 신입사원 이언승(25) 씨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 학생부문에서 획득한 진출자격으로 본선에 참가해 세계챔피언에 선정됐다. 산업부문 세계챔피언 자리에는 포스코그룹이 건설과 조업에 참여한 브라질 CSP의 마르코스 다니엘 고베이아 필료(Marcos Daniel Gouveia Filho)가 올랐다.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철강기업과 관련분야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철강관련 지식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이고자 매년 주최하는 국제적인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다. 산업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 대회에는 해마다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44개 세계 철강사 직원과 136개 대학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2월 입사해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이언승 씨는 입사 전 대학생 신분으로 지역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judge's category)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본선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최종 승부를 가렸다.

이언승 씨는 "스틸챌린지 대회를 통해 전세계 철강업계 리더와 동료들과 지식을 겨루고 나누는 멋진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 얻은 성과라 더욱 기쁘다.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이언승 씨 외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3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0·21일 열린 지역대회 참가자들은 세계철강협회가 운영하는 철강기술 교육 웹사이트 '스틸유니버시티'에서 온라인 제강조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최저 비용으로 생산하는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포항제철소 제강부 손원철(28) 씨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챔피언(산업부문)을 차지했고, 김승록(25) 씨와 최철원(25) 씨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본선대회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비록 세계 최고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산업·학생부문의 지역대회 우승자와 주최 측의 추천을 받은 인원 총 12명이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4명이 포스코 소속이었다. 최근 5년간 수상실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4월 11·12일(현지시각) 열린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 회장은 스틸챌린지에 참가한 이언승 씨 등 포스코 직원들을 만나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