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 고용 승계 등 포함 내용 채권단과 협의 등 숙제로 남아

속보=지난해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포항선린병원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19일 인산의료재단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로부터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은성의료재단과의 본계약 체결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인산의료재단은 20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재직자 170여명에 대한 고용 승계 등이 포함된 내용으로 은성의료재단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인산의료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 6일부터 재·퇴직자 모두 800여명을 대상으로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급 방안과 예상 지급액'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 급여를 확인하는 등 동의 절차에 들어가 지난 14일 현재 약 750명(93.7%)의 동의를 얻어 병원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본계약을 맺은 뒤 채권단과의 협의 등의 숙제가 남아있어 법정관리 졸업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린병원 관계자는 "향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법원 인가 등이 남은 상태"라며 "재·퇴직자 등이 병원을 살려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어 법정관리 졸업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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