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조조정 기대감·제품가격 상승 영향…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천598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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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1분기 6천598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경영실적 개선에 성공해 경제활성화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을 이끈 중국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하리라는 기대감 등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자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WP제품 판매량은 368만2천t으로 전분기 대비 25만5천t이 늘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분기보다 4.8%포인트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3.9%포인트 오른 10.1%를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무구조 여건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77.0%로 집계됐고 별도기준으로는 전분기보다 0.1%포인트 감소한 19.2%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현금성 자산의 총액이 차입금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분기 3천413억원에서 -3천563억원으로 개선됐다.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는 이날 1분기 계열사 구조조정 실적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포스코그린가스텍의 합병을 완료하는 등 6건을 구조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천억원으로 제시됐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천720만t, 3천530만t이다.

투자비의 경우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이 늘어난 2조8천억원으로 잡았다. 순차입금은 지난해보다 1조9천억원이 줄어든 14조6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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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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