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도시철 3호선 하루 평균 7만여명 수송…주변 부동산 가격·백화점 매출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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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가 오는 23일 개통 1년을 맞는다.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를 달리는 3호선 구축으로 동서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하자 대구 교통 환경은 확 바뀌었다.

더구나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설치한 궤도빔을 달리며 도심을 관통하는 하늘열차는 '움직이는 전망대'로 관광명물로 자리매김 했다.

하늘열차 개통으로 대구 대부분 지역을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지하철 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었다.

22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도시철도 1·2·3호선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43만4천명으로 전년(36만2천명)보다 19.8% 늘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수송수입도 2억4천400만원에서 2억9천500만원으로 20.8% 증가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1년간 누적 승객이 2천500여만명에 이른다.

현재 하루 평균 시민 7만명 가량 이용하고 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서문시장역(하루 평균 7천528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학정역(하루 평균 343명)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따른 각종 경제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철도공사는 1년간 3호선 역세권 부동산 가치는 1·2호선보다 평균 7% 더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3호선 주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매출은 8∼19% 늘었다. 특히 서문시장에는 방문객 수가 평일 10∼20%, 주말에는 40%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개통 후 부품 불량으로 운행지연 등 문제도 드러난 까닭에 승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3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이 당초 예상치(15만여명)보다 절반 수준에 머무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3호선 개통 1주년을 맞아 시민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하늘열차를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하늘열차 개통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22일 오후 반월당역에서 '찾아가는 DIMF 갈라 콘서트'를 하고, 뮤지컬 테마열차·컬러풀 페스티벌 Art 열차 등을 운행한다.

개통 1주년 당일에는 3호선 30개 모든 역사에서 '첫 손님 사랑맞이 행사'를 열어 역별 첫 손님에게 꽃다발과 교통카드를 나눠준다.

이밖에 1·2·3호선 역마다 기념 공연, 전시회, 무료 건강검진 등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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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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