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39개교에 97개 강좌 개설 운영 수·토요일 무학년제로…이수 내용 학생부 기록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가 학생들의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일반고는 정규 수업 외에 진로가 같은 학생들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를 토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열리고 있다.

일반고 학생 누구나 어느 학교에 다니더라도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어디서나 원하는 시기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일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 중이다.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는 일반고에서 개설이 힘든 소수 선택과목이나 진로 연계 프로그램운영에 강점이 있는 학교를 지정한다.

인근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해 다른 학교의 학생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이수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기록, 관리된다.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는 학생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 진로진학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제공해 일반고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총 39교에 97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계고 63교에서 1천589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거점학교 수업은 주로 수요일 방과 후나 토요일 오전에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올해는 기존에 인근 학교 간 신청하도록 한 것을 한 단계 높여 지역 간 경계를 없애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수준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했다.

수업은 교사 주도의 일방적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고 성적은 소속 학교로 보내 개인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거점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예체능, 직업교육은 교육청 차원에서 직접 나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며 "진로집중과정-수업-평가-기록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고교 맞춤형 교육역량 강화 방안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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