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차 운전사 송정열 씨 따뜻한 인사 학생들 감동

▲ 정현태 경일대 총장(왼쪽)이 스쿨버스 친절기사 송정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25일 본관 소회의실에서 스쿨버스 친절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주 중간고사 기간 학내 게시판에 스쿨버스 기사를 칭찬하는 많은 학생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해 대학본부가 수소문 끝에 이 친절기사가 12호차 운전자 송정열 씨임을 확인했다.

송 씨는 경일대 스쿨버스 운전을 담당하면서 학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차에서 내려 한 명씩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박재완 학생(소방방재학과 1학년)은 "연세가 있으신 기사님이 차 밖에까지 나와 인사하는 것이 학기 초에는 조금 부담되기도 했지만 같이 웃으면서 인사하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시험기간에 '건강부터 챙기세요'라는 말씀이 너무 감사해서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적는다"며 송씨의 선행을 대학본부에 알렸다.

송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에 여러 학생들이 마음을 써 주고 감사장과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안전운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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