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규 포항시의원 5분 발언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월 1일을 기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가 감염되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극히 드물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올들어 전세계적인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 포항지역 주요 도로변과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봄철 불청객인 깔따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깔따구는 주로 하천주변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아 대량 번식하며, 외형이 모기처럼 생겼지만 입이 퇴화돼 감염병은 전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습성상 떼로 모여 보행을 방해하고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특히 깔따구는 초기에 유충구제 작업을 해야 효과적인 방역을 할 수 있기에 시내 주요 하천변 고인 물이 있는 지역을 비롯한 시내 구석구석의 유충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포항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시 공격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잘 극복했듯이 올 여름 방역대책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 추진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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