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저수율 86.9% 북부내륙 평년수준 회복 문경 등 일부 물부족 여전

4월 현재 경북도내 평균 저수율은 86.9%로 평년 저수율 85.6% 수준을 넘어서 올해 모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가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봄 농사가 걱정이었으나 겨울과 봄에 내린 단비로 저수율이 증가해 농가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경북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북부내륙 저수지와 댐 저수율도 점차 오르고 있다.

안동댐(44.0%)과 임하댐(39.3%)은 평년 41.2%와 36.1%를 웃돌았고, 영천(48.1%)과 운문(49.5%), 성주(85.6%)댐도 평년 저수율을 넘어섰다. 군위(39.5%), 경천(61.3%)댐은 평년 저수율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7일까지 경북 평균 강수량도 217.0㎜로 평년 180.0㎜보다 많다. 하지만 문경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이 부족하다. 27일 현재 대부분 시군은 평년 저수율을 회복했지만 문경(63.6%), 예천(60.3%), 안동(67.7%), 봉화(63.3%), 영양(69.7%) 등의 지역은 평년 저수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농식품부와 기상청이 공동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 120.2mm 대비 103% 수준이며, 전국 평균저수율은 78%로 평년 대비 88% 수준으로 나타났다.

봄철 강수량 영향에 따라 전국적인 기상가뭄 가능성은 낮지만, 저수율이 낮은 문경, 영양, 예천 등의 지역은 농업용수 주의단계로 전망했다.

현재 이들 지역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용수공급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5~6월 모내기 후 강수량이 적을 경우 저수율이 낮거나 국지적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역별로 강수량 및 저수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