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포항예선] 제철지곡초 김지원 '금상'

▲ 27일 포항제철지곡초 강당에서 열린 '2016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포항 예선전'을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이 하늘 높이 모자를 던지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제철지곡초 김지원(6년·여) 학생이 27일 포철지곡초 강당에서 열린 '2016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포항 예선전'에서 골든벨을 울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사장 한국선)가 주관한 안전골든벨 퀴즈쇼는 지난 20014년 세월호 여객선 침몰 등 각종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에 대한 배려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을 높이고, 포항시의 안전 정책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지역 4~6학년 초등생 15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찍 온 학생들은 몇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아 복습에 열중했다.

박인락 포항남부소방서 효자 119안전센터 소방장은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요령 등에 대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치있게 설명한 뒤 재미있는 동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펼쳐 긴장감을 풀어줬다.

또한 경북도립교향악단(금관 5중주)이 '도레미송'을 비롯해 '에델바이스' 등 신나는 노래를 연주, 큰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문제 풀기에 앞서 정답판 사용 방법과 문제 출제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참여 학생들이 하늘 위로 모자를 날리는 포퍼먼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문제 풀기에 돌입, 긴장감이 고조됐다.

19번 주관식 문제에서 대거 탈락자가 속출하자 24번째 문제를 푼뒤 김헌수 포철지곡초 교장의 패자부활전 문제로 넘어갔고 탈락자 전원이 다시 한번 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금상은 김지원(포철지곡초 6년·여) 학생이 받았으며, 은상은 박경록(포철지곡초 6년) 학생이, 동상은 이동윤(포철지곡초 5년) 학생이 차지하는 등 모두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을 받은 김지원 학생은 "지난해 안전골든벨 퀴즈쇼에 참여해 장려상을 받아 아쉬웠는데 올해 금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면서 "지난해 금상을 받은 최화인 언니가 부러워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언니에게 고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황성기 포항시 안전관리과장은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야 말로 사고와 재난에 최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며 "우리 미래인 데다 희망인 어린이가 안전하게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임찬혁기자 ic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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