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앞둔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에 보국훈장 통일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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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접견장인 인왕실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상황을, 단순히 위기 상황을 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및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초석을 다질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격려하는 다과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이임할 예정인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의 업적을 치하한 뒤 "혈맹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공고한 한미동맹이 더욱 탄탄해지도록 한·미 지휘관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 사령관으로 영전하는 것을 축하하면서 "신임지에 가더라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과회 참석자들의 근황을 물은 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지휘관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은 다과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또 NATO 동맹군 사령관으로의 포부와 영원한 한국사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과 참석한 한미 지휘관 등은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통해 발전됐고, 군사동맹의 근간은 제복을 입은 군인들 간의 끈끈한 동료애라는 말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다과회에 앞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며 통일장은 보국훈장 5개 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 2013년 10월 부임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재임 기간 우리나라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게 됐다.

이날 서훈식 및 다과회에는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 부부 외에 우리측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등이, 미국측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부부, 폴 셀바 미국 합참차장 부부,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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