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관리·안전사고 주의 6일 임시공휴일에도 비 소식

5월 첫째주 대구·경북은 봄답게 날씨 변덕이 심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일 상주시의 낮최고기온이 30.2℃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그러나 2일 오후부터 3일 낮까지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대구·경북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에 남서 내륙부터 비가 시작돼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3℃·포항 15℃·안동 12℃·구미 12℃, 낮 최고기온은 대구 24℃·포항 27℃·안동 25℃·구미 24℃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 2일 밤부터 3일 아침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남부·북부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포항·경주·영덕 등 경북 7개 지역과 울릉도·독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리는 한편 3일 새벽부터 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시간당 10㎜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 전해상에 바다의 물결이 2m~5m로 매우 높게 일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을 가능성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지청은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3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3~7℃ 가량 낮겠고, 비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낮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30~60㎜다.

한편 1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5일 늦은 밤부터 서쪽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임시공휴일인 6일 전국에 확대되면서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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