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대구대·울산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사업 신규 선정 9월부터 일반인들에 수화·디자인·건강교육 등 제공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지역 특성화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남대, 대구대, 울산대가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2016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올해 신규 선정 대학은 영남대, 대구대, 울산대를 포함해 경남대, 상명대(천안),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인하대, 전북대 등 10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올해 21개 강좌를 개발해 오는 9월부터 제공한다.

영남대는 올해 최대 1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공학과 예체능 분야 2개 수업을 개발해 공유한다.

영남대는 강의우수교원의 KOCW(Korea Open CourseWare, 국내 대학 및 해외 교육자료 공개 운동 협의체와 연계해 강의자료 정보를 공유하는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 인기강좌 중 '자료구조(조행래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발레 전공 실기(우혜영 체육학부 교수)' 등 2개 강좌를 개발하고, 사업 2차 년도에는 3개 강좌, 3차 년도에는 5개 강좌 등 3년간 총 10개 강좌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올해 최대 1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함께하는 장애 탐험(김용욱 특수교육과 교수)', '사회복지정책론-행복한 사회와 정책에 대한 이해(이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2개 수업을 개발해 공유한다.

2·3차년도에는 노래와 춤과 함께하는 수화교실, 인공지능 기반의 장애아교육 등 대학 특성화 분야 수업 외에도 평생교육과 융합디자인, 지역 역사문화 관련 수업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같은 법인 산하의 대구사이버대와의 공조를 통해 온라인 수업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등을 공유하고, 교육개발원 내에 MOOC지원센터 신설과 전용스튜디오 구축 등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대 강좌는 산학협력 및 의학·건강교육 분야로 산업경영공학부 조지운 교수 외 6명이 강의하는 '한국산업의 현재와 미래: 주력산업'과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가 강의하는 '가족과 건강: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2개 강좌이다.

울산대는 이번 K-MOOC사업 선정으로 교육부로부터 올해 1억 원을 지원받는 것을 비롯해 향후 3년 간 지원을 받아 우수 강좌를 개발해 나가게 된다. 울산대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331개의 동영상 강의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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