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대구시의회 의원 3명이 4일 차례로 본회의에 출석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최길영 의원=도시철도 3호선 교각디자인 개선 방안에 대해.

3호선 개통 이후 당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가구조물을 떠받치고 있는 교각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남아 있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도시철도 교각에 상업광고가 가능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되, 중앙정부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은 어떤 의견이신지 말씀해 주시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밝혀주시기 바란다. 3호선 교각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교각디자인 가이드라인 등 대구시 차원의 도시철도 교각 종합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 의견은 어떠신지 밝혀달라.

△배지숙 의원=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마련과 아동 및 청소년 보호에 대한 관심 촉구.

2013년 충남 태안군 해병대 캠프 사고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우리사회는 '안전'이 화두가 되었지만, 정작 구호에만 그치고 있으며 이것을 담보할 실천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허가·등록된 업체만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업체가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등 그 여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또 저가 위주가 아닌 양질의 체험활동이 되도록 하고 무엇보다, 학생 안전관리에 경각심을 가지고 각종 수련시설과 교통 등 학생들의 이용과정에서 사고 취약 요인은 없는지 철저한 지도·단속을 촉구한다.

△신원섭 의원=지역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확대 촉구.

지역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지방대학육성법'과 그 시행령에서 규정된 비율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노력이 미흡하다.

최근 통계수치를 몇 가지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지역 청년실업률은 13.5%로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작년 지역의 20대 인구의 순유출은 6,051명으로 대구시가 하루빨리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지 않고서는 대구의 미래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역 교육계와 대구시, 이전 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확대가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져 '청년이 머물고 싶은 대구' 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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