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66억원의 실적을 올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천516억원이 늘어난 8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2천2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12억원과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9천8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재무구조도 상당히 개선됐다.

1분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45.6%까지 내려갔고 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207.0%에서 189.9%로 낮아졌다.

동국제강은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이지만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의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지난해 본사인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등 끊임없이 비용절감을 진행했고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서울 페럼타워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에 10년 넘게 추진한 숙원사업인 브라질 CSP 제철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CSP제철소에서 조달된 소재를 활용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 3분기에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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