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 남구보건소장, 치매관리 사업 브리핑

포항시가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풀어야할 과제중 하나인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은숙 포항시남구보건소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포항만들기를 위한 2016년 치매관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포항지역 치매환자는 약 6천500명(남구 3천명·북구 3천500명)으로 추정되며,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치매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소는 10년뒤 전국적으로 노인인구는 54%증가(2014년 639만명→2024년 983만명)하고, 치매노인은 65%(2014년 61만명→2024년 101만명)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3년 기준 치매로 인한 의료비 및 간병비가 1인당 연간 2천30만원에 달했으며, 사회적 비용은 11조에 달하는 등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남구보건소는 2016년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수요자 관점에서 치매 중증도에 따른 돌봄경로(Care Pathay)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치매예방·조기발견·치매환자 돌봄 및 가족지원 인프라 마련 등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는 지역내 500개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수칙 및 운동법을 적극 보급하고, 경북도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된 장기면 산서리 치매쉼터를 중심으로 텃밭가꾸기 등 지역주민간 소통을 위한 치매사랑방 설치 등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경로당 30개소를 치매쉼터로 지정해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 예방 및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비용부담을 감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증 치매환자는 경증 치매환자에 비해 약 7배의 경비가 소요되는 반면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약물 치료 시 8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이 70%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돼 치매 조기발견 및 치료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치매환자 및 인지저하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 및 치매 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한편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선별검사 강화를 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치매 안전지대로 만들 계획이다.

이은숙 보건소장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치매에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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