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본부, 전국 해경서 통해 주제별 캠페인 실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매년 반복되는 해양오염사고를 막고자 현장별 여건에 맞게 계절·지역별 맞춤형으로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해경안전본부는 최근 3년간 해양오염 사고와 신고를 토대로 계절별, 지역별 특성을 분석해 전국 해경서에서 주제별로 해양오염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 봄에는 갑작스러운 해상기상 변화와 어선조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양오염 사고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곤쟁이 등 어획물 찌꺼기를 바다에 버리거나 해상공사 작업선과 준설선 사고에 따른 오염이 봄에 집중됐다.

여름은 태풍과 장마에 따라 양식장에서 죽은 물고기를 무단 방류하거나 관리가 취약한 장기계류선박 등 사고위험이 증가했다.

출어선과 해상교통량이 늘어나는 가을에는 오염사고가 급증했으며, 겨울에는 민원신고가 가장 적지만 북서 계절풍과 선박 점검 소홀 등에 따라 대형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가장 컸다.

아울러 계절과 지역에 따라 자연 발생적 현상을 기름유출 등으로 잘못 알고 신고하는 사례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봄에는 송화가루가 바다에 흩날려 기름으로 오인되며 가을에는 홍합알, 겨울에는 모자반을 보고 페인트나 기름이 유출됐다는 오인 신고가 반복됐다.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오염 신고는 향상시키고 오인신고와 부주의에 따른 사고는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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