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삼숙 사진작가 두번째 책 출간 22일까지 안동서 개인전도 열어

50대 늦깍이 대학생으로 안동대학에서 생약자원학을 전공하고 있는 '야생화'사진 작가 윤삼숙(56·사진) 씨가 지난 4년간 전국뿐만 아니라 백두산 등지를 돌며 촬영한 희귀식물 사진 70여장을 담은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

한국의 멸종위기에 놓은 야생식물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위기종 식물 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윤씨는 '한국특산식물과 희귀식물, 윤삼숙의 야생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누가 가꾸지 않아도 뿌리를 내리는 야생화를 찾아다니며 느낀 경외감과 설레임 등을 이야기로 엮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윤씨는 김해 전국 사진공모전 금상, 경북사진대전 입선 등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책자에는 촬영한 식물 가운데는 환경과 사람에 의해 훼손되어 우리나라 꽃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어렵고, 설령 볼 수 있다 하여도 특정 지역 한 두 곳에서 겨우 몇 개체만이 살아남아 존재를 알리고 있는 식물들이 많다.

윤씨는 이번 출간과 관련해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귀한 꽃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꽃을 찾아다니며 힘들고 행복한 여정과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윤씨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출판기념회와 개인전을 열어 멸종위기종·희귀식물 총 70여 점을 선보이며, 전시회 이후 희귀식물 사진 작품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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