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김진영이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기대주 김진영이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진영은 지난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선발멤버로 출전했던 신화용의 발목부상으로 후반시작과 함께 출전해 환상적인 방어로 팀을 지켰다.

이날 포항은 캡틴 황지수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전반만 소화한 데 이어 후반들어 이재원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3장의 교체가 전부를 부상자와 맞바꾸는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특히 후반들어 울산이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김진영의 잇단 선방쇼에 막혀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김진영은 같은 해 11월 9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다리부상을 당한 신화용을 대신에 K리그 데뷔경기를 치렀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한 뒤 황선홍감독의 눈에서 멀어졌다.

데뷔경기 이후 절치부심하다 올시즌 최진철감독의 부름을 받아 ACL과 K리그에서 주전골키퍼 신화용의 대체자원으로 활약중인 김진영은 지난 14일 경기서 1년 7개월여전 악몽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우뚝 솟았다.

또한 2016AFC챔피언스리그 광저우전에서 다소 어정쩡한 모습으로 실점하는 등 불안감이 있었지만 출전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차 안정감을 보여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MVP는 올시즌 성남돌풍을 잠재운 FC서울 주세종에게 돌아갔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상주 박기동과 서울 아드리아노, 미드필더에는 수원 염기훈·서울 주세종·제주 송진형과 이근호, 수비수에는

서울 고광민과 오스마르·제주 이광선·상주 이용, 골키퍼 김진영 등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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