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틸야드서 일전…화끈한 공격으로 다득점 예고
상주, 21일 돌풍의 성남 상대로 홈 무패·승점 사냥 나서

지난달 30일 제주전 승리이후 3경기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22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를 갖는다.

10라운드 현재 3승4무3패 승점13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시즌 개막후 전체팀을 상대로 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라운드 인천전 승리이후 연패의 늪에 빠졌던 포항은 한때 10위까지 추락한 데다 2016AFC챔피언스리그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으면서 침체일로에 빠졌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30일 제주와의 8라운드 경기서 1-0승리를 거둔 뒤 9라운드 서울전에서 3-1로 대승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부천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충격의 0-2패배를 당한 뒤 14일 울산전에서 0-0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수그러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11라운드 수원FC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되는 두번째 라운드를 앞두고 상위권 진입이 절실하다.

특히 5위 상주(승점 14)부터 9위 광주(승점 11)까지 승점차가 3점 밖에 되지 않아 매라운드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어서 더욱 승리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약체인 수원FC를 만나는 만큼 승점 및 다득점을 동시에 노려야 한다.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경기서 발목부상을 입은 골키퍼 신화용의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황지수 역시 출전가능성이 반반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김광석이 이끄는 수비라인이 여전히 철벽을 자랑하고 있고, 신화용을 대신한 골키퍼 김진영도 날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진철 감독이 스리백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제주전 이후 공수발란스가 한층 향상된 것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방에서도 양동현·라자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최호주도 언제든지 출격대기중이며, 최근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문창진은 지난 18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본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라인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포진될 예정이지만 박선용이 미드필더로 투입된 뒤 다소 안정감을 갖게 된 것이 다행스럽다.

반면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10라운드동안 7득점 17실점을 기록하는 등 빈곤한 공격력과 허술한 수비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팀이다.

따라서 포항은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다득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상무는 이에 앞서 21일 오후 2시 올시즌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성남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상주와 성남은 올시즌 각각 18골씩 터뜨리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상주 공격의 선봉장인 박기동과 성남 공격의 선봉장인 티아고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상주는 올시즌 홈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3승 2무) 안방불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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