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라인 조율할 지휘관 보강
후반기 대반격 중추 역할 기대

올시즌 공격라인을 조율해줄 지휘관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룰리냐(26)을 영입키로 하고 세부적인 계약조건 협의에 들어갔다.

170㎝, 69㎏의 신체조건을 지닌 룰리냐는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은 물론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한 개인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룰리냐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와 크로스,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 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포지션도 가능한 멀티 공격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7세때 브라질 청소년 대표로 선발돼 16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유망선수로 각광을 받는 등 강력한 슈팅능력을 자랑한다.

올해 26세임에도 불구하고 만 17세때 브라질 1부리그 코린치안스에 입단해 3년간 29경기에 출전하는 등 포르투갈 1부리그, 브라질 1부리그 및 2부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포항은 올시즌 상파울루 주1부리그 모지미림에서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모지미림이 입단하면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뒤를 받쳐줄 쉐도우 스트라이커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의 중심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양동현·최호주 등 장신공격수와 힘좋은 라자르에 이어 룰리냐까지 가세할 경우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추게 돼 올시즌 극심한 골가뭄에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포항은 호주 시드니FC에서 활약하던 이라크 국가대표출신 윙백 알리 아바스를 영입한 데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도 추진중이어서 후반기 대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편 포항은 다음주 초까지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면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영입을 확정할 예정이다.

룰리냐는 포항합류가 결정되면 K리그에 대한 빠른 적응과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바로 팀 훈련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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