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복구로 대형사고 막았다

▲ 탱크로리 차량 화재 당시 3만 2천ℓ의 유류가 불이 붙은 채 고속도로와 인근 농수로, 늪지에 유입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비상소집 된 300여명의 동구청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방어막(오일휀스)을 형성하고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0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경산IC→동대구IC, 대림육교부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가 대구 동구청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탱크로리 차량 화재 당시 3만 2천ℓ의 유류가 불이 붙은 채 고속도로와 인근 농수로, 늪지에 유입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비상소집된 300여명의 동구청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방어막(오일휀스)을 형성하고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유출된 기름은 농수로를 타고 인근 40만평의 연근단지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수로 첫 입구에서 응급조치를 하면서 농작물에는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특히, 이들 공무원들은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휴일도 반납한 채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현장을 지키며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서면서 대형피해로 이어질뻔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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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로리 차량 화재 당시 3만 2천ℓ의 유류가 불이 붙은 채 고속도로와 인근 농수로, 늪지에 유입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비상소집 된 300여명의 동구청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방어막(오일휀스)을 형성하고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응급복구 작업은 그어느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동부소방서, 동부경찰서, 501여단 2대대, 환경관리공단, 대한적십자사 동구지회 등에서도 500여명의 인력과 하수도 준설차량, 고압살수차, 굴삭기, 유회수차량 등 중장비와 다량의 물자(흡착제 등)를 지원하면서 유관기관과 단체가 합심해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를 보였다. 또, 대구시와 인근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에서도 흡착포와 흡착붐, 흡착론 등을 긴급 지원해 복구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사고 현장을 발빠르고 깨끗하게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유류 방제작업으로 연근단지 일대 재배 농민들의 피해를 크게 줄여 연근 판매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도 해소돼 농가소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연근재배 농민들은 동구청 및 유관기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연근농가 작목반장 이 모씨는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구청장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흘동안 사고현장을 지휘한 강대식 동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이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각종 재난에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이 행복한 '안전동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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