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복구로 대형사고 막았다
탱크로리 차량 화재 당시 3만 2천ℓ의 유류가 불이 붙은 채 고속도로와 인근 농수로, 늪지에 유입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비상소집된 300여명의 동구청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방어막(오일휀스)을 형성하고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유출된 기름은 농수로를 타고 인근 40만평의 연근단지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수로 첫 입구에서 응급조치를 하면서 농작물에는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특히, 이들 공무원들은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휴일도 반납한 채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현장을 지키며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서면서 대형피해로 이어질뻔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이번 유류 방제작업으로 연근단지 일대 재배 농민들의 피해를 크게 줄여 연근 판매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도 해소돼 농가소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연근재배 농민들은 동구청 및 유관기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연근농가 작목반장 이 모씨는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구청장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흘동안 사고현장을 지휘한 강대식 동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이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각종 재난에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이 행복한 '안전동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