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룰리냐.
올시즌 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새로운 공격루트를 찾기 위해 브라질 청소년 국가대표출신 공격수 룰리냐(26)를 영입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계약협상에 들어갔던 포항은 지난 주말 계약조건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낸 뒤 23일 입단을 확정지었다.

170㎝, 69㎏의 신체조건을 지닌 룰리냐는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은 물론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한 개인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와 크로스,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 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포지션도 가능한 멀티 공격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26세에 불과하지만 17세때 브라질 1부리그 코린치안스에 입단한 뒤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 10년차 프로생활을 할 만큼 경험치도 상당하다.

올시즌에도 상파울루 주1부리그 모지미림에서 활약했던 룰리냐는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쉐도우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무엇보다 올시즌 포항 전방을 이끌고 있는 심동운·문창진 등과 나이가 비슷해 팀 화합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이 기대된다.

룰리냐는 23일 포항스틸야드를 둘러본 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축구로 기쁨을 주고,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룰리냐에 앞서 측면수비수 알리 아바스를 영입하는 등 이들이 출전할 수 있는 오는 7월부터 대반전을 노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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