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농·어촌 대상 설치 비용 절감·혜택 확산 기대

▲ 포항시가 흥해읍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단지를 조성했다.
포항시가 흥해읍 일대에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융·복합단지 조성을 완료,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 에너지 소외를 받아온 농어촌지역의 새로운 에너지원 공급 및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이란 동일 장소에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의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는 '에너지원간 융합사업'과 주택·공공·상업 건물이 혼재하는 지역에 1종 이상 신에너지원의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는 '구역 복합사업'을 합친 것이다.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가 주관한 '201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0억여원을 확보해 경북도내 최초로 흥해읍 일대 주택 41개소·관공서 1개소·업무시설 2개소 등 44개소에 태양열 300.96㎡, 태양광 132kW, 지열 140kW의 융·복합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이들 참여 주택 및 관공서 등에는 전체 사업의 10%만 자부담해 필용에 따라 태양광·태양열·지열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연말 경북도·포항TP·시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에 들어가 지난달 시공을 마쳤으며,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원 설비 준공 검사를 최종적으로 득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주택의 경우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만 갖추더라도 필요한 전기와 온수를 충당할 수 있으며, 보온까지 원할 경우 지열설비를 추가하면 사실상 에너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각종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한 뒤 사후관리문제로 애로사항을 겪어왔던 만큼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공업체에서 5년간 무상A/S 및 점검토록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시켰다.

또한 분기별 에너지 절감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향후 융·복합단지설비의 효율성 분석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성과를 분석한 뒤 도시가스 등 각종 에너지원으로부터 소외된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시설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원한 강소기업육성과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보급으로 에너지 소외 농어촌지역에 에너지비용 절감에 따른 에너지 복지혜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도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가 추진하는 2017년도 사업 모집 공고에 응모키로 하고, 구룡포읍·장기면 일대에 대상자 신청을 받은 뒤 현장 확인중이다.

시는 이 확인과정을 거친 뒤 사업대상지역을 선정해 오는 6월중 한국에너지공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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