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안지만(33)이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19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우완 불펜 김동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안지만은 8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명성에 비해 부진했다.

그러나 안지만이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삼성의 뒷문 걱정은 더 커졌다. 심창민이 대체 마무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심창민 앞에서 1∼2이닝을 막을 투수가 없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창민·안지만이 차례대로 등판해 승리를 지키는 장면을 그리워했다.

안지만 복귀로 삼성은 7회 이후 승부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한편 토종 에이스 차우찬은 이번 주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4월 14일 가래톳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5월 8일 KIA와 2군 경기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5월 중순 1군 복귀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다시 미세한 통증을 느끼면서 복귀 시점을 늦췄다.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차우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실전 등판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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