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총장 공석에 따른 피해보상 청구소송에 들어간다.

25일 총학생회는 경북대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총학생회는 총장 공백으로 지난 21개월 동안 대학 운영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사라져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대는 전임 교원 확보율이 거점대학 9곳 중 8위에 취업률은 3년 연속 떨어지고 있으며 졸업장에 직무대리 도장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 교육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총장 임명을 제청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사유를 들어 반려해야 하는 데 반려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총장 공백으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고 총장을 즉각 임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까지 재학생을 중심으로 소송인단 3천여명을 모집, 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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