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칸트연구 공로 인정 이상규 교수 등 4명 학술상 개교 70주년 기념식서 수여

경북대학교는 원암학술상 1명과 경북대학교 학술상 수상자 4명을 선정하고 27일 열리는 경북대 7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상패 및 상금 1천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5명의 경북대 교수는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독창적이면서도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원암학술상 수상자인 윤리교육과 문성학 교수는 30년에 걸친 칸트 연구를 통해 한국 칸트 연구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공로가 인정돼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저서 '칸트 윤리학과 형식주의'는 학술원 추천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학술상 수상자로는 국어국문학과 이상규 교수, 경영학부 김상배 교수, 식품공학부 권중호 교수, 치의학과 배용철 교수가 선정됐다.

국어국문학과 이상규 교수는 2012년 학술원 추천 우수도서로 선정된 '한글 고문서 연구' 등의 저술을 통해 한글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립국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의 언어 정책을 총괄했으며, 특히 '세종학당' 설립을 주도해 한국어의 세계화에 크게 공헌했다.

경영학부 김상배 교수는 경영학 금융 분야 전문가로서 10년간 국제저명학술지 SSCI논문 7편을 포함해 국내외학술지에 총 24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식품공학부 권중호 교수는 30년간 이온화방사선을 이용한 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 연구를 수행해 오며 SCI급 논문 139편을 포함해 국내외학술지에 3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 및 기술이전 10여건 등의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치의학과 배용철 교수는 삼차신경계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구자로 저명한 국내외 연구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2년 네이처, 2012년 셀, 2014년 네이처 메디슨, 2016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등 유수의 국제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06년 원암문화재단으로부터 1억 원을 기증받아 경북대학교 원암학술상을 제정한 후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명의 교수를 선정,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원암문화재단은 개교 70주년인 올해 4월에도 원암학술상 상금으로 1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원암학술상 및 경북대학교 학술상은 후보로 추천된 교수들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근 연구실적이 가장 우수한 연구자들에게 각각 상패 및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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