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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 중간에 일본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출국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한 후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밤 귀국해 방한 행보를 재개했다.

반 총장은 오후 7시를 조금 넘겨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바로 숙소로 향했으며, 이날 중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나와 리무진 차를 타러 가던 도중 귀빈실 입구 인근에서 기다리던 청년에게 사인해 주기도 했다. 반 총장의 팬을 자처하는 이 청년은 반 총장의 사진에다 사인을 받았다.

반 총장은 귀국 장면을 취재하러 나온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모임을 하고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면담을 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자신의 멘토로 알려진 노신영 전 총리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하회마을 방문 후 당일 경주로 이동해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이 주관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대선 출마 가능성 관련해 더욱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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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kb@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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