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감축안 취소 등 합의

속보=청소근로자들이 최저임금에 미달한다며 파업을 예고(본보 5월 26일자 7면 보도)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한동대가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근로조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또, 청소근로자가 재배했지만 '한동인이 가꾼 선물'로 제공됐다며 논란이 된 무밭에 대해서도 교수와 학생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민주노총, 청소근로자, 청소근로자를 지지하는 한동대 학생 모임인 '들꽃' 대표, 청소용역업체인 세영CMS와 회의를 열고 청소 용역 계약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의 내용은 △근로시간 조정(주38시간→주40시간) △인원 감축안 취소 △급양비 및 명절휴가비 신설 등이다.

한동대는 근로 시간 조정과 급양비 신설을 통해 월 15만원 상당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합의 조건은 현재 용역 계약이 만료되는 6월말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한동대 측은 "무밭관리는 용역 계약과 관계없이 교수와 학생이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청소 용역 비용 증가에 따른 재원 확보를 위해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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