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 박 대통령 우수성 홍보·세계화 주력…경주 NGO컨퍼런스 세션 지구촌 각국의 관심 집중

▲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
최근 새마을운동이 국제무대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새마을 세계화사업이 국내외에서 재점화되고 있다.

30일 경주에서 개막된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특별 세션에 경북의 새마을운동이 포함돼 새마을 세계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2면

여기다 애티오피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유엔 NGO 컨퍼런스에 특별라운드 테이블인 새마을 특별 세션과 새마을 시민교육 워크숍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새마을운동 역할, 민간운동으로서의 새마을운동, 시민교육과 개발도상국 농촌개발, 세계시민교육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경북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마을운동을 소개함으로써 컨퍼런스 주제인 세계시민교육과 양질의 교육에 유용한 수단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새마을 세계화에 대한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외국인 지도자 새마을 연수, 새마을 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대학생 해외 새마을봉사단 운영,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국외에 전파해 왔다.

2005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한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 9개국 27곳에 시범마을을 만들었으며, 2010년부터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확대해 새마을 리더 봉사단을 시범마을에 파견하고 있다.

또 외국인 지도자를 글로벌 새마을 리더로 육성하는 연수를 하고 있다. 86개국 3천500여명을 국내에 초청해 새마을 기술과 지식을 전수했다.

경운대에 새마을아카데미를 설립해 교육하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저개발국 인재를 초청해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와 함께 아프리카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도 조성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꾸준하게 아시아와 아프리카 정상이나 외교사절과 만나 새마을 세계화를 논의해오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여러 차례 만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소개하고 유엔 차원의 공적개발원조 방안으로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새마을운동 대륙별 거점지역을 육성하고 새마을연수센터를 확대해 국가별 새마을 협의회를 구성해 비정부 국제기구로 만드는 등 새마을세계화사업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우간다를 국빈방문해 아프리카 최초로 문을 여는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인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새마을 홍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을 통해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규모 10위권으로 성장한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단 의지를 밝히고 "에티오피아 농업 인구가 전체의 85%인만큼 한국의 새마을 운동 경험을 공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