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코리아에이드 사업 현장도 시찰… 케냐에 도착

▲ 우간다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우간다 음피지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무세베네 우간다 대통령 내외 등과 함께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음피지주(州) 캄피링기사 마을에서 열린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으로 본관과 기숙사, 식당, 온실, 돈사, 계사 등의 시설에서 농업 리더십과 농업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농업지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동판 제막식을 한 뒤 연수원 강당에서 개최된 새마을워크숍 행사를 참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우간다에 있는 30개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지도자 7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은 새마을운동 사업사례 발표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 최초의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을 축하하고 새마을운동이 우간다 농촌개발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배출될 지도자들이 이끌 우간다의 미래 등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한국은 우간다의 새마을운동 확산과 농촌개발, 농업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우간다 농업지도자 연수원에서 배출될 우수한 지도자들은 우간다 농업 근대화의 역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식에는 한·우간다 양측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규현 외교수석은 현지브리핑에서 "음피지 연수원은 우간다를 포함해 대(對)아프리카 농업협력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원식 후 연수원 부지에서 진행된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현장을 둘러봤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우간다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는 모두 10대의 차량을 동원, 진료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문화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협력 모델이다.

700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한국에서는 이대목동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9명, 우간다에서는 물라고 병원 의료진 10명이 참여해 산부인과, 내과, 소아과 관련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양국 의료진을 격려하고 진료차량에 탑승해 심전도 검사를 받는 우간다 소녀와 대화를 나눴다.

또 현장에서는 쌀가공식품과 비빔밥, 누룽지차, 우간다 현지 음식 등도 제공됐으며 영상트럭에서는 보건·문화 관련 영상, K팝 동영상 등이 상영됐다.

박 대통령은 연수원 개원식 및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 시찰을 끝으로 우간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케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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