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권역 응급환자를 위한 포항권 응급의료센터가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돼 의료오지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포항권역 응급의료 실무협의회는 30일 포항시청에서 포항권역 응급의료센터 실무협의회를 열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국민의료를 적정하기 위해 전국을 40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는 제도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대형재해 등 발생시 응급의료 지원,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및 훈련, 다른 권역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지정을 받게 되면 응급환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중증응급환자의 수용능력이 확대되는 한편 재난거점병원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경북동해안권은 지난해 12월 20개 이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40개로 늘어나면서 포항성모병원이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실무협의회는 포항시와 포항성모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동국대경주병원·포항의료원·에스포항병원·영덕아산요양병원·울진군의료원·울릉군보건의료원 등 9개 기관 응급실 실무책임의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응급환자 이송시 병원간 24시간 실시간 핫라인 구성, 중증응급환자 진료의 상호협조 및 취약지역 응급의료 지원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토론이 이어졌다.

포항남구보건소 고원수 보건관리과장은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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