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조사 결과 80%~85% 활착

울릉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까지 약 10억원의 사입비를 투입, 독도나무심기 사업을 실시 했다.

최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독도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심은 나무 가운데 80%~85%가 뿌리를 내리고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착에 성공한 나무들은 울릉도에 설치한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에서 독도 자생수종으로 복원 가치가 있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등 3종의 묘목을 기른 것이다.

동도 경비대 막사 인근(440㎡)에 묘목과 흙 등에 의한 병해충 또는 외래식물 씨앗의 독도 반입을 막기 위해 무균 처리하고 세척한 나무 3천960그루를 심은 것이다.

특히 사철나무는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에서도 활착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식목은 대한산악회와 울릉애향회,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등 지역 자생단체들이 지난 1973년부터 1995년까지 23년간 14회에 걸쳐 독도에 해송, 동백, 후박나무 등 총 1만 2천여 그루를 심었으나 현재 살아 있는 것은 100그루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1996년부터 독도 환경 및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나무심기와 관련한 입도를 불허,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