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천면 신방리서 재능 나눔 봉사 활동

▲ 지난 1일 영남대 학생들이 경산시 남천면 신방리에서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 100여명이 지난 1일 마을주민 전체가 80여명에 불과한 경산시 남천면 신방리 마을을 찾아 골목골목을 분주하게 누비며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남천면 흥산리 마을에서 진행한 '제1회 영남대학교 자원봉사의 날'에 이어 제2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참여한 영남대 학생들은 각자 재능을 살려 벽화 그리기와 대문 도색, 문패 만들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을을 바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영남대 학생들의 손길이 닿은 마을 곳곳은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

평범했던 골목길 담벼락은 작은 갤러리가 됐고, 어둡고 낡은 대문은 밝은 대문이 돼 집주인과 손님들을 반겼으며 어르신들의 이름이 적힌 문패가 집집마다 걸렸다.

이날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종민(23·미술학부 4년)씨는 "전공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니 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을 분위기도 밝아지고,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강민지(21·정치외교학과 4년)씨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즐겁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자원봉사의 날' 축제를 다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은 경산시에서 주최한 '경산행복마을'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영남대 학생들이 진행한 벽화 그리기를 비롯해 의료진료, 장수사진촬영, 이·미용 서비스 등 각종 재능 나눔 봉사활동과 먹거리나눔, 풍물놀이 공연 행사를 가져 한적한 시골 마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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