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 건축물 범죄예방 기준에 따라 아파트·상가 등 건축물 설계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시설 및 수단을 적용한 건축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자는 것으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지칭하는 셉테드(CPTED)가 떠오르고 있다. 셉테드(CPTED)란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공간 및 시설의 방어적 설계를 통해 범죄를 유발하는 기회적 요인 제거와 적절한 사용을 유도해 범죄로부터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환경디자인 기법을 말한다.

범죄를 예방하는데 환경설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범죄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이다.

현재 포항시 남구에서는 셉테드(CPTED)의 기법을 활용하여 16~17년 2개년 사업으로 대잠 폐 철도부지 입구에서 구 상대동 주민센터 일원까지 약 1천570m에 젊음의 거리 '청춘대로'를 조성할 계획이며, 젊음의 거리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지역까지 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CCTV·야간조명·벽화·경관디자인 정비로 안심 주택가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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