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스컴에서 잔혹한 아동학대 뉴스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상북도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3년 862건, 2014년 917건, 2015년 1411건으로 늘었고 이 중 아동 학대 판정이 난 것은 2013년 470건, 2014년 456건, 2015년 786건이다. 2년간 약 170% 증가했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증가한 이유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2014년 9월 29일 시행돼 신고의무를 강화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부모님에게 맞는 것은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도를 넘어선 폭행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훈육하는 것은 절대 아이들을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더욱 가정에서 멀어지고 부모와 벽이 생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정신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권위적이거나 일방적인 방향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정립될 때 우울하고 충동적인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처럼 교육방법도 시대가 흐를수록 변하는 것이다. 집에 있는 '사랑의 매' 는 이제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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