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진·김응규·박성만·한혜련 새누리 3명·무소속 1명 경쟁 초선의원 표심 등 예측 불허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후보들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의장선거에는 현재까지 장대진(안동) 현 의장, 김응규(김천), 한혜련(영천), 박성만(영주) 의원 등 4선 4명이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정당별로는 박성만 의원만 무소속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벌써부터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표심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 주도 등 전반기 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속에 연임을 노리고 있으나 연임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을 어떻게 무마시킬지가 관건이다.

김응규 의원은 소속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지지세 확산에 열중하고 있다.

한혜련 의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생활정치를 내세우며 최초의 여성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박성만 의원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무소속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현재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해둔 상태로 복당시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장대진 현 의장의 연임에 대한 피로감, 박성만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 여부와 함께 초선 의원들의 표심 등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초선의원 34명으로 구성된 초우회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우회는 제 285회 임시회 첫날인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의장선거와 관련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문 초우회장은 "이날 집행부 견제방법 등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장 후보들을 상대로 예정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개 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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