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웃는 그날까지"…청년일자리 창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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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31일에는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는 대구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동대, 구미대 등 4개 대학 총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함께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북도,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청년일자리 늘리기 박차

최근 청년실업률은 매달 고용지표를 발표할 때 마다 사상 최고치라고 경신하고 있다.

경북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일반실업률은 3.8%인데 비해 청년실업률은 11.5%에 이르고 있다. 이런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경북도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올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 지역기업-청년 교류활성화 사업, 경북청년 해외취업 지원, 청년 무역전문 인력 양성, 일학습 병행제 지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전문대학 취업역량강화, 청년고용 리딩기업지원, 경북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 등 청년일자리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의 고교·대학과 간담회 개최로 청년일자리 현장 목소리 청취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 3월 24일 도청 화랑실에서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 주재로 지역대학(35개교) 취업부서장 및 시군(22개) 과장, 고용노동부 안동고용센터소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청년일자리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지난 3월 31일에는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는 대구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동대, 구미대 등 4개 대학 총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함께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또 4월 21일에는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 주재로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교장 및 취업담당교사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업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러한 회의는 각 지역대학과 시군 및 특성화·마이스터고별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취업 현황과 문제점,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청년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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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도지사가 경북도립대를 방문해 해외취업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역의 대학, 기업과 함께 청년일자리 문제 해법을 찾는다.

현대의 사회는 정보가 중요한 시대이다. 취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보는 대학을 졸업했거나 예정인 학생들에게 있어 취업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대학 공모에서 지난해 10월 구미대가 선정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대구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동대 등 3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돼 지난달 18일 대구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25일 동국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개소를 하는 등 청년 고용창출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학내에서 분산돼 있던 취·창업 지원기능을 연계·통합해 일자리정보를 원하는 청년들이 고용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청년인턴제, 해외취업 등 취업정보를 안내받아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는 저학년 학생에게도 진로지도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함께 지역인재와 지역 우수기업을 희망으로 이어준다는 취지에서 '희망이음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지역기업-청년 교류활성화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의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을 직접 탐방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및 편견을 개선하고, 지역 우수인재의 대기업·수도권 편중 현상을 완화해 지역기업에 취업 희망자들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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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특성화 마이스터고 학교장 간담회.

△고졸 취업청년 기술명장 육성 본격 시동

경북도는 고졸 청년들의 취업활성화를 위해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인 계약학과 운영은 고졸취업자에게 학사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19년 2월까지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다양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체제를 대학에 도입한 것으로, 전문적인 산업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과 산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정원 외로 설치·운영하는 학위 과정이다.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해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이고,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 혹은 전직교육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경우이다.

경북도에서 실시하는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계약학과 운영)은 재교육형으로 금오공대 컴퓨터정보공학과,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지역 중소기업과 연관된 전문학과를 개설 및 운영하고, 매주 평일 야간 및 토요일 출석학습, 기업현장 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단기적으로는 고졸취업자의 직업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청년 기술명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또 일터기반 학습을 통해 청년취업을 늘리기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습득하는 제도이다.


△청년취업, 해외로 눈을 돌려 돌파구 찾는다

청년고용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경북도에서 특단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정부에만 의존하던 청년들의 해외취업 정책을 도에서 과감하게 펼쳐나가기 위해서다. 그동안 정부가 시행하던 'K-MOVE' 사업은 해외교육훈련(6개월과 1년 과정의 단기와 장기)의 성격이 짙었다.

반면 경북도의 해외취업 프로젝트는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항공료, 보험료, 현지정착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19세이상 34세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된다. 올해 120명을 취업 목표로 1인당 아시아·오세아니아는 200만원내, 미주·유럽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지원된다.

이 사업의 수행을 위해 경북도경제진흥원 내에 경북청년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전담직원 2명을 배치했다.

또 해외취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자문단 10명을 위촉해 출국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면접·비자발급·문화생활풍습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컨설팅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신청해 20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26명이 심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14명, 호주 3명, 싱가포르 1명, 캐나다 1명, 미국 1명이고, 직종별로는 설계프로그래밍 10명, 미용 3명, 자동차도장 3명, 서비스업 2명, 반도체 1명, 전자 1명 등이다.

특히 경북도립대 '학교기업 라오닐'은 자동차 도장기술을 특화시켜 호주 자동차회사에 3명의 기술인력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해외취업지원과 함께 경북도는 FTA 확대 등 복잡한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하고 수출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무역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무역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청년무역사관학교 운영은 올해 4년째로 지역 제조업 및 우수농산물 수출기업체에 무역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좁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에게 수출입 전문역량을 강화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모집기준은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소재 대학교 재학생(졸업생) 및 경북에 주소를 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무역수출 실무 온라인 기본과정(3주), OT, 특강 집합교육(1주), 무역실무·비즈니스 영어, 해외마케팅, 취업캠프 등 합숙교육(4주), 약 35개 수출기업·협력사의 현장실습(단기 1개월/장기 4개월)의 과정을 통해 무역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장실습(장기 4개월)에 참가하는 학생에 대하여는 학기제 학점도 인정된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202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이 중 81명(40%)이 세원정공(주) 등 기업체에 취업해 수출무역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젊은이들에게 호응이 높은 만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국내외 수출·입 기업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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