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재진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마음의 문을 열고 늘 소통하는 정무수석으로서, 여당은 물론 야당도 자주 찾고 늘 경청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님 국정운영 기조에 따라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무수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해 "이전 대통령들도 하셨던 것으로 안다"며 "절차상 국회의 연설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요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명장을 받으면 곧 국회로 인사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앞으로 보궐선거가 있으면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전혀 그걸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중국 유학을 위해 떠났던 김 수석은 이달 초 비자 갱신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결국 정무수석 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지난 5일 잠깐 들어왔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상주·의성·군위·청송지역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북도청 사무관, 검사, 2선 의원 출신이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친박계 핵심이어서 앞으로 청와대 정무기능 강화가 예상된다는 게 청와대 및 여당 안팎의 기대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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