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도민들 교통 불편 호소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해 감에따라 동남권 도민들의 교통대책이 시급하다.

포항을 비롯한 영천, 경주 등 동남권 도민들이 도청에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도와 지방도 확포장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금호분기점을 지나 안동이나 예천에서 도청을 가야 하는 도로비는 물론 거리가 멀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공사구간이 있으면 차량 지체와 정체가 반복돼 상당한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동남권 도민들이 국도와 지방도로를 이용해 도청에 가려면 영천시 신녕면에서 군위군 효령면과 신녕면에서 군위군 고로면~의흥면~의성군을 거처야 한다.

하지만 이곳 도로는 편도 2차선으로 차량통행이 많아 왕복 4차선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신녕면에서 효령면의 거리는 약 10㎞ 로 지방도 919호선인 편도 2차선을 왕복4차선으로 확포장되면 국도 5호선인 안동~대구간 국도와 연계 할 수 있어 도청을 쉽게 갈수 있다.

영천시 건설과 이정국 도로담당은 "이곳 지방도만 확포장이 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도청으로 원만하게 방문할 수가 있다"며 "영천시민과 포항, 경주시민들이 지방도를 경유해도 도청으로 갈 수가 있으며 공사비는 1천억~1천500억원을 투입하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도 28호선인 영천시 신녕면에서 군위군 고로면 입구까지는 이미 왕복4차선으로 완공돼 있어 의성군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신도청을 방문한 손모(63) 씨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가보니 고속도로비 부담은 물론 차량이 막혀 시간약속을 할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이 구간을 빨리 확포장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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