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천웨이인 상대로 11호포…비거리 128m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사진)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대만 출신 왼손 투수인 마이애미 선발 투수 천웨이인과 맞대결을 펼쳤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투수 앞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1루를 밟은 박병호는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가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려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거듭 범타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팀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뒤인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방망이를 든 박병호는 천웨이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가 힘껏 잡아당긴 공은 타깃 필드 왼쪽 관중석 2층 난간을 맞혔고, 미네소타 구단은 비거리를 128m로 발표했다.

이번 시즌 박병호의 11호 홈런이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 친 두 번째 홈런이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