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해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한 해외 판촉단 일행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홍콩을 방문했다.
상주시는 수출 국가에 대한 다양화와 품질개선을 통해 수년 내 농특산물 3천만불을 수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수립하고 모든 직원들이 행정력 집중에 힘을 쏟고 있다.



□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확대



△중국시장 공격적인 마케팅

농산물 수출확대가 국내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 상주시는 2013년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통상 TF팀을 설치하고 수출단지와 업체, 농가 47개소가 뜻을 모아 민간 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 시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 결과 올 초 농식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주시는 지난해 3천872t(218억원)에서 4천t(250억원)을 수출하는 계가를 올렸다.

특히 시는 한중 FTA에 대응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 시장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대 중국 on/off-line 마케팅 확대를 위해 중국 국제 식품박람회(SIAL CHINA 상해)와 국제 식품박람회, FRUITLOGISTICA(ASIA)홍콩 신선식품 박람회 등의 참가와 온라인 알리바바 Tmall 등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 등 중국 내륙에서 개최되는 군소 국제박람회 참관을 통한 유통환경 파악에 힘쓰고 있는 것.

△신선농산물 수출 1등 도시 상주

상주시는 이러한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최고 상인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1억원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상주시는 앞으로 기존 수출단지 중심의 생산기반 시설을 확고하게 하고 수출의지가 있는 생산자 단체 및 수출 유망품목을 육성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지난 3월 10일 상주 아자개 쌀 캐나다 수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 세계를 누비는 상주 농특산품



△상주쌀 미국과 캐나다 진출

상주시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수출에 대한 물꼬를 텄다.

지난 3월 선적한 상주쌀은 밥맛 좋기로 소문난 사벌 아자개쌀로 36t(5천여만원 상당)을 캐나다 토론토 현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마켓 욕밀점과 쏜힐점 등에 입고시켰다.

미국에는 롯데프라자 마켓을 통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요 도시 5개소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맛을 선보이고 있다.

△상주곶감 한류 열풍타고 동남아 등 진출

대한민국 전체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곶감은 4천700여농가에서 평균 8천t 이상을 생산해 약 3천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2015년에 45t, 약 6억원 규모의 곶감을 미국과 캐나다,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했고 올해는 2월 현재 21t, 약 4억원을 미국과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했다.

△조미김 브랜드 마케팅으로 중국시장 평정

조미김 가공공장인 한미래식품(상주 함창농공단지 입주)은 전장 김과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김, 김자반 등을 생산해 전량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가지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에 수출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까지 마련했다.

△상주배 호주, 뉴질랜드에서 호응도 UP

상주시 사벌면 친환경 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10월부터 이들 나라에 2014년산 상주배 53t, 14만 9천935불(1억7천만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말 호주 유력지에 상주배가 숙취해소와 기능성 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발표된 후 호주 내 배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존재하기 시작해 올해는 상주배가 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주포도 중국, 호주 진출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 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받아 지난해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t을 수출했다.

또 2016년 예비 수출단지로 지정된 모서 고산영농조합법인도 중국 수출단지로 지정받아 중국으로의 포도 수출개척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상주시는 지난달 18일 중국 복건성에서 개최된 복주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 MOU 체결을 통한 중국, 홍콩 수출확대 교두보 확보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 마련

상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과 홍콩에 들어가 1천만불 가량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복건성의 주도인 복주에서 개최된 복주국제식품박람회에 참관해 현지 바이어들과 MOU 체결 및 상담을 통해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돌아온 것이다.

△중국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자본금 50억원)는 유럽과 국제무역을 20년간 운용해 온 무역 전문업체로 이번 상담에서 조미김과 포도, 유자차, 감 말랭이 등을 연말까지 200만불 수출키로 했다.

▲ 상주시는 홍콩 상농집단유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홍콩 수출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 초대전구흘집단

초대전구흘집단은 홍콩과 심천, 상해에 각기 상장돼 중국 내 2천 800개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사업을 운영하는 초대형 식품기업으로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며 중국 재계 서열 81위다.

중국에서 식품부문의 알리바바로 불리우고 있는 이 업체와는 연말까지 700~800만불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삼농집단

홍콩 삼농집단은 상주시가 추진코자 하는 다품목 소량시장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향후 삼농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삼농집단은 중국에서 신선농산물을 직접 재배 생산하면서 홍콩으로 수입해 웰컴, 파크앤삽 등 주요 수퍼스토아에서 판매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별도 브랜드인 '코리아팜'을 오픈해 한국 상품만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향후 5년간 100여개의 '상주가게'가 홍콩에 뿌리내릴 경우 홍콩 유통업계 내 상주 위상에 큰 변화를 예상된다.

이정백 시장은 "수출물량 확대에 한계가 잔존하는 신선농산물에서 가공식품 수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조미김이 수출에 대한 청신호를 켜줬다"며 "우리시는 전략적으로 다품목 소량시장을 공략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향후 현지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그 혜택이 농가 소득증대 및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나아가 수년 내 상주시를 3천만불 수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새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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