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10일~12일 봉사활동 펼쳐
성게·불가사리·폐어구 등도 제거 해양생태계 복원

▲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10일부터 3일간 울릉군 봉사단과 함께 울릉도·독도 일원의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10일부터 3일간 울릉군 봉사단과 함께 경북일보가 수회에 걸쳐 갯녹음 현상에 대해 보도한 울릉도 및 독도 일원의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합 봉사활동을 폈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봉사활동을 편 것은 주민들만의 노력으로는 금증하는 성게, 불가사리 등의 해적생물제거가 사실상 불가능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포항지역 클린오션봉사단원 30명은 잠수도구와 장갑, 그물망, 마대자루 등 수중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준비를 갖추고 울릉군을 방문했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역의 해적생물을 퇴치하고 수중 폐기물을 수거해 해양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울릉읍 도동리 내항에서 어장 내 성게와 불가사리 구제활동에 나서는 한편 어업활동과 안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폐어구 등의 수중 폐기물도 수거했다. 이날 하루에만 총 5t을 수거해 해양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했다.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 등 울릉군 관계자 20여명도 3일간 힘을 보탰다. 포스코와 울릉군은 수중 생태계 복원 외에도 자연스레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성과도 올리게 됐다.

1일차 활동을 마치고 당일 저녁에는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과 울릉군 양측이 석식간담회를 마련해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의 김응래 동호회장(48)은 "포스코 임직원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철강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울릉군 주민들께 힘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빈 울릉군 도동 어촌계장(58)은 "봉사단이 수중 폐기물과 해적생물을 제거해줌으로써 해저 생태계가 개선되고 주민들의 조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울릉군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1일에는 독도를 방문해 3개조로 나눠 서도(西島) 인접 해역의 해적생물을 집중적으로 퇴치하고, 12일에는 울릉읍 저동리 내항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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