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 일대 경제 활성화 기대

▲ 지난 10일 40여년만에 해병대 제1사단 동문도로 재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병대 제 1사단 동문도로가 40여년만에 다시 열렸다.

해병대 동문도로는 지난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베트남전 참전부대였던 청룡부도 면회소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장병들의 애환이 담긴 도로였다.

그러나 동문도로 끝단인 동해면 도구리 일대로 휴가나오거나 면회나온 장병들의 오도된 전통으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면서 폐쇄되고, 북문·서문을 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동해면 일대 경제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정문을 새로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해병대 장병 면회객들이 포항공항 주차장에 주차한 뒤 걸어서 이용하거나, 도구리 마을안길을 우회해 이용하는 면회객과 군작전차량 이동이 늘어나면서 주민 불편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동해면 주민들로부터 도로개설 건의를 받은 포항시가 해병대 1사단과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등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마침내 동문 연결도로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014년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포항공항에서 해병대 동문까지 0.3㎞구간의 폭 6m도로를 10.7m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지난 10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이번 동문도로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이 아닌 동해면과 해병대 제1사단과 화해와 소통의 길"이라며 "해병대 교육단 신병 입소와 수료식 때 장병과 가족이 함께 함으로써 동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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