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0여명 전통문화 체험 달성군 녹동서원 등 둘러봐

영진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의 멋과 맛, 정(情) 문화에 흠뻑 빠졌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40여명이 학교 강의실을 벗어나 대구 수성구 모명제, 달성군 가창면 녹동서원과 화원 마비정마을,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아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나선 중국인 유학생들은 임진왜란 때 우리 나라에 원병을 왔던 명나라 장수 두사충의 제실인 모명제를 찾아 한국으로의 귀화와 임진왜란 당시 한·중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달성군 가창면 녹동서원으로 이동해 한국의 서원 문화를 소개받 한·일우호관에서 한복입는 체험을 했다.

또 달성 화원읍에 위치한 마비정 마을을 찾아 60~70년대 정겨운 농촌 마을의 토담과 벽화,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 대나무 터널길을 둘러보고 떡메치기와 향낭만들기를 체험했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임진왜란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한복을 입어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을 기회로 한국에 있는 중국과 관련된 역사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한국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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