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마다 출마자들 난립…치열한 접전 양상
차기선거 교두보·정계진출 우위 확보위해 사활

경북의 대다수 시·군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후보 난립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는 춘추전국이다.

17명(새 누리당 14명·무소속 3명)의 의원 가운데 5명의 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남영숙 전반기 의장과 김홍구, 황태하 재선의원, 안창수 3선 의원, 무소속인 재선의 이충후 의원이 거론 되고 있다.

오는 30일 의장단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영주시는 3파전이다. 4선 강정구 의원과 이중호 3선의원, 김혁익 재선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14명의 의원 가운데 12명이 새 누리당이며, 2명이 무소속이나 이번주 중 입당이 될 전망이다.

무소속의원들이 입당하면 의원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 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당을 떠나 현재 거명되는 인물들 간 의장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선거전 조율을 통한 의원 간의 합의로 의장이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안동은 18명의 의원 중 13명이 새 누리당 소속이고 5명이 무소속이다.

지난 5일 김광림 국회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안동시내 모처에서 새누리당 소속 13명의 의원 중 12명이 참석, 자체 경선으로 5선의 김성진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했다.

이날 후반기 의장에 오르는 인물은 다음 지방선거에는 출마를 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고 자체 경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심 의장자리에 기대감을 가진 의원들은 새누리당 자체 경선으로 의장에 출마를 할 수 없게 되자 그동안의 불편한 심기를 사석에서 털어 놓고 있다.

오는 7월 1일 의장단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성진 의원의 의장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영덕군은 7명의 의원 전원이 새누리당이다.

3선인 하병두 의원과 박기조 의원, 김성호 의원 3파전으로 선거전까지 의원들 간의 조율로 합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시는 17명의 의원 중 13명이 새 누리당이며, 4명이 무소속이다.

4선의 황병학 의원과 3선의 배낙호의원 무소속의 3선의 이우청 의원이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7월 6일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다.

예천군은 전 의장 출신인 조 경섭 의원과 권 영일 의원의 양자구도로 막상막하 양상이다.

총 9명의 의원들 중 4대 4로 갈라진 모양세고 캐스팅 보드인 무소속의원에 따라 당락이 좌우 될 조짐이다.

두 의원은 이번 의장선거를 끝으로 기초의원에는 출마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처럼 지역구 마다 출마자들의 난립과 치열한 양상을 띠는 것은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대다수가 다음 지방선거의 교두보 마련과 상위 정계진출을 위한 우위를 차지 하기위해 의장자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주 ·문경· 예천 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도 양자구도내지 다자구도로 전개 되고 있다.

그동안 3개 시·군 의장단 선거에는 새누리당 입김이 작용해 온 반면 이번 후반기 기초의원 의장단 선거에서 부터는 최교일 국회의원이 "지방의회의장단 선거는 지방 의원들에게 맡긴다"는 입장을 밝혀 영주· 문경· 예천 광역 ·기초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 국회의원은 당선과 동시에 국회의원이 지방의회의장단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의회는 의원들에게 집행부는 시장 군수들이 맡아서 해야 된다"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3개 시군의 의회 의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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